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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다리를 건넌 백구,, (심장사상충 4기)반려동물/백구 2020. 4. 18. 09:50
안녕하세요 몽가, MONGA입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포스팅을 하네요,,
제목과 같이,, 제가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당진 동물병원(심장 사상충 4기)
안녕하세요 몽가 MONGA입니다:) 오늘은 슬픈 소식을 들고 왔어요 ㅠㅠ 저는 집 앞에 마당이 있는 집에 살아서 밖에서 개를 키워요 근데 어제 산책하던 도중에 혈뇨가 나오더라고요 ㅠㅠㅠ 너무 건강했던 터라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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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사상충 4기였는데요,,
이날 동물병원 갔다 오고 나서부터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
식욕이 없는지,, 힘든 건지,, 밥을 아예 먹지 않더라고요 ,,
병원에서 받아온 약을 먹어도 별 효과는 없었습니다,
심장 사상충 4기라 이미 건강이 악화돼있어서
손쓸 방법이 없었습니다,
빠르면 한 달 긴 면 1년이라고 말씀해주셨는 에,,
2주일도 채 살지 못하고 갔네요,,
매일매일 약을 먹였는데,,
정말 약 먹는걸 싫어하더라고요,,
밥을 안 먹으니 계속 누워있고 헥헥거리기만 하고,,,
사람도 밥을 안 먹으면 금방 가는데,,
동물도 마찬가지였나 봐요,,
심장 사상충 때문에 오줌이 많이 나오는지,,
탈수 증상처럼 물을 엄청 먹더라고요,,
지금은 아프지 않고 편히 쉬고 있겠죠??
창문을 열면 항상 저를 쳐다보던 백구가,,
텅 빈 집만 남아 있네요,,
하도 밥도 안 먹고 계속 누워 있어서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갑자기 떠나버리니,,,
속상하네요,, 정말 미안해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많이 살지 못한다기에,,
사진을 많이 남겨 놨는데
사진을 보니 너무 보고 싶고 미안하네요
백구는 아침에 떠났습니다
2020년 04원 17일 9시 40분경,,,
약을 먹이려고 만들고 있었는데,,
부모님께서 외출하셨다가 들어오시더니,,
백구가,,,
너무 놀라서 밖으로 달려갔는데,,,
이미 싸늘하게 식어 있더라고요,,
아직 근육이 수축되지 않은 것을 보니
무지개다리를 건넌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눈도 감지 못하고 갔더라고요,,
정말 미안한 건,, 곁에 같이 못 있어줘서,,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까,,
지금 보니 2주일이 아닌 딱 7일 살았네요,,
약을 꾸준히 먹여서 약을 딱 다 먹는 날이 었는데,,
뭔가,, 이 세상 다 살았다~라는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보는 것 같더라고요,,
이 순간을 최대한 기억하려는 듯이 먼 곳을 계속 바라보고 주위를 바라보고,,
진짜,, 어떤 개들과 비교해도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항상 "우리 백구는 어떻게 이렇게 잘생겼을까?"
하며 백구에게 물어봤는데,,,
정말 너무 예쁘네요,,
한창 벚꽃이 피고 있을 때
이날이 마지막이면 어쩌나,, 하며 산책을 갔는데,,
이날 이후로는 백구나 너무 힘들어해서 한 번도 못 나갔네요,,
많이 힘들어해서 그런지 줄을 놓아도 가만히 서 있더라고요,,
목줄은 차가 좀 많이 다녀서 짧은 목줄을 한 것입니다~
졸린지 너무 귀여워서 찍었어요~
이렇게 사진으로 볼 수 있는데
왜 밖에 가면 어디로 간 건지,,,
보이질 않네요,ㅠ
산책 때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ㅜㅜㅜ
조금만 걸어도 엎드려서 헥헥거리고,, 미안해서 산책을 못 가겠더라고요,,
다리 마사지해주면 참 좋아했던 백구,,
마사지해주려고 다리를 만져보니,,
정말 뼈밖에 없더라고요,,
후,,
다시는 동물을 못 키울 것 같네요,,
백구한테 미안해서,,
백구야 거긴 아프지 않지??
다른 친구들도 만나면서 신나게 놀아~!!
가끔 혼을 낼 때가 있었는데,,
왜 그런 것만 생각이 나는지,,
그럼 여기까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백구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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